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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창업

청년 스마트팜 창업자를 위한 스마트팜 임대형 온실 활용 사례와 장단점 분석

청년 농업 창업자들이 스마트팜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는 ‘토지’다. 농지를 직접 구입하거나 시설을 신축하려면 1억 원 이상의 초기 자본이 필요하며, 이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에게 높은 진입 장벽이 된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을 운영하며, 청년 창업자에게 일정 기간 농장을 임대해주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저비용으로 농장을 시작하고, 기술 실증과 유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로 주목받는다.
이번 글에서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청년 임대 스마트팜 단지’에서 창업을 시작한 박주성 씨의 사례를 중심으로, 임대형 온실의 구성 방식, 운영 조건, 실제 수익 구조, 장단점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해본다.

청년 창업자를 위한 스마트팜 임대형 온실 활용 사례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을 선택한 이유와 창업 배경

박주성 씨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청년으로, IT 스타트업을 운영하다가 2023년 코로나 이후 귀촌을 결심했다. 그는 귀촌 후에도 자신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던 중 스마트팜 창업을 선택하게 되었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 임대온실’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다.
전남 나주 지역의 임대 스마트온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지역농협과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구조로, 총 6개 동의 첨단 온실을 청년 창업자에게 3년간 무상 임대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박 씨는 창업 계획서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발되었고, 300㎡ 규모의 스마트온실을 할당받아 본격적인 스마트팜 창업을 시작했다. 그는 말한다. “가장 큰 매력은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임대료는 0원, 전기료와 소모품만 내가 부담하면 됐다.”
그는 이 기회를 통해 스마트팜 시스템을 실제로 다뤄보고, 향후 자가 농장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임대형 온실을 선택했다.

 

임대형 온실의 구성과 운영 방식 – 실전에서 배우는 스마트팜 창업

임대형 스마트온실은 일반 온실과 달리 기초 자동화 설비가 대부분 구축되어 있어, 창업자는 재배 전략과 관리 시스템만 직접 세팅하면 운영이 가능하다. 박 씨가 배정받은 온실에는 온·습도 자동 제어, 양액 배합기, EC/pH 측정기, CO₂ 농도 제어 장치, 자동 환기창 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그는 초기에 상추, 적근대, 바질 등 고회전율의 엽채류를 중심으로 테스트 재배를 시작했고, 이후 생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LED 조명 주기와 급액 타이밍을 조절하며 수확량을 최적화했다.
모든 작물 생장 상태는 라즈베리파이 기반 서버로 기록되었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했다.
가장 큰 장점은, 장비 고장이나 이상 발생 시 현장 기술지도사 및 연구원들의 지원을 즉시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단순히 공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농업 R&D 전문가와의 협업까지 포함된 임대 시스템이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임대형 온실은 창업자가 운영과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인 시작점이 된다.

 

스마트팜 창업 수익 구조와 판로 – 소규모지만 고정 매출 기반 확보

박 씨는 재배 후 2개월차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했고, 작물은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과 인근 샐러드 전문점에 공급했다. 초기에는 일일 생산량이 적어 단가 조율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급식 공급업체와의 납품 계약 체결을 통해 월 평균 300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되었다.
온실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대량 생산보다는 정기배송 모델과 B2B 소량 납품 중심의 유통 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매달 평균 180만220만 원 수준의 순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생산뿐만 아니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마트팜 체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체험객 유치 수익도 월 30만50만 원 사이로 발생하고 있다.
수익이 크지는 않지만, 온실 임대료와 시설 투자비가 0원이기 때문에, 순수한 운영 수익만으로도 창업 유지가 가능했다.
그는 “수익보다 중요한 건 이 환경에서 내 경험과 시스템을 축적한다는 점”이라고 말하며, 3년 임대 종료 후 자가 농장 설립을 위한 자본과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의 장단점 분석과 스마트팜 창업자 조언

임대형 온실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투자 부담이 거의 없고, 고급 장비와 전문가 지원을 받으며 창업을 실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씨는 이 환경에서 생육 데이터를 축적하고, 유통 실전 경험을 쌓으며, 사업계획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한다. 시설의 구조나 장비 배치는 임대 기준에 따라 이미 세팅되어 있어,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100% 반영하기는 어렵고, 커스터마이징이 제한적이다. 또한 임대 기간이 대부분 2~3년이기 때문에, 이후 자가 농장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중장기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박 씨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다음을 조언한다:
첫번째 “임대형 온실은 연습장이 아니라, 진짜 창업 현장이다. 수익 모델을 분명히 설정하라.”
두번째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가농장 구축을 위한 매출 구조를 동시에 설계하라.”
세번째 “기술은 기초로 제공되지만, 운영은 창업자의 전략이 90%다.”
이러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임대형 온실은 가성비 최고, 리스크 최소의 스마트팜 창업 진입로가 될 수 있다.

 

✔️ 임대형 스마트온실을 기반으로
✔️ 초기 자본 부담 없이 스마트팜 창업을 실현하고
✔️ 기술 경험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확보한
청년 창업자의 전략적 성공 모델이다.

 

스마트팜 창업은 반드시 자가 시설이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잘 설계된 임대 시스템을 활용하면,
저비용으로도 성공적인 농업 창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