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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창업

스마트팜 창업 30대 부부의 귀농, 센서 기반 스마트 온실 도입 후 매출 성장률

귀농은 더 이상 은퇴자들의 선택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30대 이하 젊은 층, 특히 가족 단위의 귀농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귀농은 낭만이 아닌 생존이다. 수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착은 어렵고, 지속 가능한 농촌 생활은 불가능해진다. 이 가운데 센서 기반의 스마트 온실은 초기 노동 부담을 줄이고, 작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해 신뢰도 높은 유통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북 부안에서 귀농한 30대 부부 강준혁·이서연 씨는 바로 이 기술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마련한 대표적 사례다. 이들은 결혼 후 육아와 도시 생활을 병행하며 삶의 방향성에 고민하던 중, 스마트 온실을 중심으로 한 농업 창업을 결심했고, 귀농 1년 만에 매출 3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글에서는 이 부부의 실제 창업 여정을 중심으로 센서 기반 스마트 온실의 도입 방식, 매출 성장 구조, 운영 전략을 상세히 분석한다.

스마트팜 창업 30대 부부의 센서 기반 스마트 온실 도입

스마트팜 창업 도시에서 농촌으로, 부부가 함께 설계한 귀농 창업

강준혁 씨는 IT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던 개발자였고, 이서연 씨는 도시 지역의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중이었다. 두 사람은 맞벌이와 육아를 병행하면서 점차 자연 속 삶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장기적인 가족 계획을 고려해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들은 도시의 경력을 농업에 그대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접근했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핵심 조건이었다.
귀농지를 전북 부안으로 결정한 이유는 기후 안정성과 넉넉한 일조량, 그리고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귀농 전 6개월간 전국 귀농 박람회와 스마트팜 설명회를 다니며, 스마트 온실 시스템 도입이 초기 창업 리스크를 줄이는 열쇠라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부부는 각각 IT와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농장 설계는 남편이,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은 아내가 담당하는 식의 역할 분담을 통해 협력 구조를 만들었다. 그들은 단순한 ‘농사’가 아닌, 가족형 창업 모델로 농업을 바라보고 실행한 것이 특징적이었다.

 

스마트팜 창업 센서 기반 스마트 온실의 구성과 운영 방식

이들이 구축한 스마트 온실은 약 250평 규모이며, 내부는 수경재배와 토경 병행형 구조로 구성돼 있다. 시스템의 핵심은 온도·습도·조도·EC·pH 센서로, 각각의 센서는 라즈베리파이와 Node-RED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되며, 자동으로 생육 환경을 조정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돼 있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32도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차광막이 닫히고, 습도가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미세 안개 분무기가 작동한다. 토양 수분 센서는 관수 타이밍을 자동 제어하며, 양액 배합기는 작물의 생육 단계에 따라 농도를 조정해 공급한다.
이 모든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원격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알림 설정을 통해 이상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하루 평균 현장 관리 시간은 2시간 이내이며, 나머지 시간은 재배 기록 분석, SNS 마케팅, 유통 대응 등에 활용된다.
강 씨는 “센서가 데이터를 읽고, 그 데이터를 시스템이 반응하는 방식으로 구조화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초보 귀농인에게도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는 작물 품질의 균일성을 높여 유통처와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팜 창업 수익 구조 분석 – 매출 3배 성장의 실제

귀농 첫해 이 부부는 상추, 케일, 바질 등 엽채류 중심의 단일 작물로 시작해 월 100만 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마트 온실의 환경 제어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폐기율이 40%에서 8%로 감소했고, 재배 주기가 단축되며 작기당 수확량도 약 1.5배 증가했다.
여기에 SNS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무농약 스마트채소’라는 브랜드를 구축했고, 정기배송 서비스(1개월 39,000원) 구독자가 120명을 넘어서며, 매출이 월 300만 원에서 900만 원 수준으로 약 3배 상승했다.
이서연 씨는 유치원 교사 경력을 살려 ‘아이와 함께 기르는 채소’라는 콘텐츠도 개발했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스마트 채소 재배 키트와 함께 결합한 패키지를 런칭해 추가 수익원까지 확보했다. 이 수익 구조는 단순한 농작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화 + 구독 모델 + 체험 상품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이 부부는 지역 로컬푸드 매장, 비건 샐러드 전문점, 어린이 교육기관과의 납품 계약까지 체결하며 유통 안정성까지 확보한 상태다.

 

스마트팜 창업 시행착오와 확장 계획, 그리고 가족형 스마트팜의 가능성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초기에는 센서 데이터 간섭 문제로 온실 내부 온도가 정확히 인식되지 않아 관수 과다 문제가 발생했고, 양액 농도 오류로 작물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강 씨는 장비 매뉴얼을 직접 분석해 센서 채널을 분리하고, 보정 알고리즘을 수동 설정해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이서연 씨는 고객 클레임 대응과 피드백 분석을 통해 배송 포장을 개선하고, 구독자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 품종 구성도 도입했다. 두 사람은 농장을 단순한 재배 공간이 아니라, 소통 가능한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고, 그 결과 농장 자체가 콘텐츠화되면서 외부 강의, SNS 협찬, 체험 활동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이들은 귀농 창업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가족형 스마트팜 창업 12주 과정’을 지역 평생교육센터와 협력해 개설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인근 귀농 가족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 유통망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큰 규모의 자동화 하우스를 도입해 풀타임 수익 창출 구조를 완성하려 한다. 가족 단위 창업이 기술과 맞물릴 경우, 농업은 충분히 가치 있는 생계 수단이자 삶의 방식이 될 수 있음을 이 부부는 보여주고 있다.

 

강준혁·이서연 부부의 사례는


✔️ 부부가 함께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 저위험, 고안정성의 스마트 온실을 만들고
✔️ 수익 구조를 콘텐츠화까지 확장한


가족형 귀농 창업의 성공 모델이다.

그들의 사례는 “농업은 어렵지만, 기술과 협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실증하며,
앞으로 젊은 귀농 가정이 기술로 안정적인 정착을 꿈꾸는 데 현실적 지침이 되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