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창업이 새로운 부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창업 초기 과정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꾸준히 기록해 실질 수익을 공개하는 직장인 창업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직장 생활을 유지하면서 저녁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소형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그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에 공유하는 사례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며 5평 규모의 수경재배 스마트팜을 운영 중인 30대 직장인 A씨의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 브이로그 콘텐츠 전략, 향후 확장 가능성까지 살펴본다.
A씨는 스마트팜 운영 6개월 동안 총 24개의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했고, 그 과정에서 월 평균 약 78만 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단순히 농장 운영만이 아니라 브이로그를 통해 고객 확보와 신뢰도 상승이라는 부가적인 성과도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 과정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수익화까지 연결된 A씨의 사례는, 단순한 ‘농장 브이로그’를 넘어 ‘스마트팜 창업 마케팅 모델’로 확장 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A씨의 스마트팜 구성 – 퇴근 후 운영 가능한 자동화 기반 수경재배
A씨는 원래 IT 업계에서 근무하는 개발자였으며, 평소 식물과 기술 융합에 관심이 많았다.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부업으로 스마트팜을 운영하고자 결심했고, 자택 옥상 컨테이너(약 5평)를 개조해 수직형 수경재배 랙 3대를 설치했다. 작물은 주로 바질, 청경채, 적겨자, 루꼴라 같은 빠른 회전이 가능한 잎채소 위주로 구성했다.
운영의 핵심은 ‘자동화’에 있다. LED 식물등, 자동 양액공급기, 타이머 제어 팬, Wi-Fi 환경센서, CCTV 등을 연동해 평일에는 오전·저녁 1시간씩의 관리만으로도 작물 생육이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A씨는 이 운영 과정을 그대로 촬영해 브이로그에 담았다.
영상에는 양액 탱크 점검, 수확 장면, 고객 배송 박스 포장, pH 측정기 사용법 등 초보자에게 유익한 실전 운영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다.
특히 브이로그 초반에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도 스마트팜이 가능한 이유”라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강조해, 직장인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높였다. 그 결과 구독자 수는 6개월간 약 2,800명으로 성장했고, 댓글에는 “나도 부업으로 해보고 싶다”, “장비 구성이 궁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스마트팜 창업 실제 수익 구조 – 정기배송 + 콘텐츠 수익 + 키트 판매까지 다각화
A씨의 스마트팜 수익 구조는 단순히 작물 판매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정기배송을 중심으로 한 B2C 모델을 기반으로 하되, 브이로그 콘텐츠 자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초보자용 미니 수경재배 키트를 구성해 추가 매출을 올리는 구조를 설계했다.
1. 정기배송 채소 수익
‣ 바질/청경채 중심의 소포장 제품을 주 1회 배송
‣ 월 고객 수 1520명, 1인당 평균 구매가 25,000원
‣ 월 매출 약 4050만 원 / 재료비 제외 순수익 약 25~30만 원
2. 유튜브 광고 수익
‣ 1개월 약 20,000뷰 이상 확보 → 월 광고 수익 약 8~12만 원
3. 수경재배 DIY 키트 판매
‣ 브이로그 내에서 “직접 키워보세요” CTA 삽입
‣ 키트당 15,000원, 월 평균 10세트 판매 → 수익 약 10만 원
이 외에도 그는 영상에 쿠팡파트너스, 자작 양액 배합법 PDF, 작물 재배일지 공유 등 정보 콘텐츠로 전환 가능한 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브이로그를 단순한 홍보용 영상이 아니라, 신뢰를 쌓고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다.
직장인 스마트팜 창업 운영 전략과 브이로그 콘텐츠의 시너지
A씨는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루틴 자체를 콘텐츠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예를 들어, 작물 수확을 하면서 “왜 이 시점에 수확하는지”, “이 크기가 고객 선호에 적절한 이유”, “양액 pH가 중요한 이유” 등을 설명하며 교육형 브이로그 포맷을 확립했다.
그는 매주 1편 이상 업로드를 원칙으로 하며, 콘텐츠 유형을 아래와 같이 구분해 제작했다.
- 운영 브이로그 (정기배송 준비, 수확 루틴 공개 등)
- 장비 리뷰 (양액기, LED 조명, 센서 사용기)
- 실패 경험 공유 (작물 고사 원인, 배송 오류 사례 등)
- 창업비용 브레이크다운 (초기비용 공개, 월 고정비 분석)
이러한 콘텐츠 구성 덕분에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시청자 전환율이 높아졌고,
정기배송 고객 중 약 40%가 유튜브 시청 후 직접 신청했다.
또한 A씨는 스마트스토어를 연결하거나 블로그 채널을 추가로 개설하지 않고도
영상 설명란과 구글 폼만으로 주문 접수를 받고 있다.
이는 직장인 창업자의 시간 리소스를 고려할 때 매우 효율적인 구조다.
6개월 후의 수익성과 확장 방향 – 현실적인 창업 가능성 분석
스마트팜 운영 6개월 후, A씨의 월 평균 수익은 약 70만~80만 원 수준에 도달했다.
이 금액은 단순한 판매 수익이 아니라, 브이로그 수익, 부가상품, 고객 후기 재구매율 등을 포함한 실질적 결과다.
중요한 점은 그가 직장 생활을 유지하며 이 수익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델은 퇴직을 전제로 한 창업이 아니라, 실험과 확장을 동시에 하는 부업형 창업 전략에 가깝다.
A씨는 앞으로의 방향성으로 다음과 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 (초보자를 위한 스마트팜 시작 가이드)
- 스마트팜 방문 체험 이벤트 (고객 리텐션 확보)
- 브이로그 협업 (장비 리뷰, 채널 제휴 등)
- 정부 지원금 신청 (청년후계농 사업 및 ICT 장비 보조금)
그는 ‘브이로그가 곧 마케팅이며, 마케팅이 곧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현실로 보여줬다.
이 모델은 단순히 한 사람의 성공 사례가 아니라,
2025년 스마트팜 창업 트렌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직장인도, 비전공자도, 작게 시작해 크게 확장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직장인 스마트팜 브이로그, ‘기록’이 ‘수익’이 되는 시대
직장인이 운영하는 소형 스마트팜이 수익을 내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그 과정을 브이로그로 기록해 콘텐츠 수익과 고객 신뢰까지 동시에 확보한 A씨의 사례는
지금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창업 전략 중 하나다.
브이로그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직장인 창업자가 브랜드를 설명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채널이자
수익을 만들어내는 독립적인 비즈니스 수단이 될 수 있다.
만약 지금 당신이 퇴근 후 작물을 키우고 있다면, 그 모든 과정이 콘텐츠가 될 수 있고, 수익 구조의 일부가 될 수 있다.
2025년, 스마트팜은 기술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더 잘 기록하느냐’의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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